친구가 물었습니다. "우주 ETF 사려는데 어떤 거 살까?" 저는 "다 비슷하지 않냐"고 했다가 수익률 비교를 보고 말을 바꿔야 했습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최근 1주일 38% 올랐고,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같은 기간 15% 올랐습니다. 이름만 보면 비슷한 상품인데 수익률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왜 그럴까요?
다섯 ETF, 한눈에 비교
| ETF명 | 운용사 | 최근 1주 수익률 | 순자산(추정) | 특징 |
|---|---|---|---|---|
| TIGER 미국우주테크 | 미래에셋 | +38% | 7,696억원 | 순수 우주기업 집중, 보잉 등 전통 방산 제외 |
| SOL 미국우주항공테크탑10 | 신한 | +24% | — | 로켓랩·에코스타·플래닛랩스 중심, 상위 10개 종목 |
|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 한국투자 | +21% | — | 액티브 운용, 에코스타·로켓랩·MDA스페이스 포함 |
| KODEX 미국우주항공 | 삼성 | +18% | — | 로켓랩·AST스페이스모바일·인튜이티브머신스 포함 |
| 1Q 미국우주항공테크 | 한화 | +15% | — | UAM(조비·아처·베타) 비중 높음 |
수익률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 요인: 로켓랩 비중
5개 ETF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모두 로켓랩(Rocket Lab, RKLB)을 보유합니다. 그런데 그 비중과 함께 담은 종목이 다릅니다.
로켓랩은 스페이스X의 직접 경쟁자로 불리는 민간 우주 발사 기업입니다. 최근 주가는 약 $130 수준으로 1년 전 $62에서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로켓랩 비중이 높고 순수 우주 기업에만 집중한 ETF일수록 이번 상승장에서 더 큰 수혜를 받았습니다.
반면 1Q ETF가 수익률 꼴등인 이유는 UAM(도심항공교통) 종목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 같은 UAM 기업들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주항공"이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실제 투자 대상이 다른 셈입니다.
같은 "우주 ETF", 전혀 다른 베팅
| 구분 | 대표 종목 | 해당 ETF | 핵심 변수 |
|---|---|---|---|
| 순수 우주 발사체 | 로켓랩, 인튜이티브머신스, AST스페이스모바일 | TIGER, SOL, KODEX | 스페이스X IPO 수급, 민간 우주 성장 |
| 위성·통신 | 에코스타, 글로벌스타, 플래닛랩스 | SOL, ACE | Starlink와의 경쟁, 위성 인터넷 수요 |
| UAM(도심항공교통) | 조비, 아처, 베타 | 1Q | 규제 승인, 상용화 일정, 자금 조달 |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상품이 아닙니다. ETF를 고를 때는 "우주"라는 단어보다 실제 구성 종목이 무엇인지, 어떤 테마에 베팅하는 상품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내가 관심 있는 우주 ETF의 상위 5개 구성 종목을 알고 있는가?
- "우주"에 투자하려는 건지, "위성 통신"에 투자하려는 건지, "UAM"에 투자하려는 건지 구분했는가?
- 최근 1주 수익률이 높은 ETF가 앞으로도 높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ETF는 분산 수단이지만, '어떤 종목에 분산'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름보다 구성 종목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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